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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발표된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배달앱 시장에 예상 밖의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인당 25만원씩, 총 30조원 규모의 민생지원금이 지역 화폐로 지급되면, 배민과 쿠팡이츠 중심의 배달 시장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인데요.
    이 글에서는 민생지원금이 배달앱 시장 구조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공공배달앱의 부상 가능성까지 상세히 살펴봅니다.

    민생지원금, 왜 다시 주목받나?

     

     

    이재명 정부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전 국민 대상 평균 25만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긴급재난지원금의 주요 사용처가 음식점 및 배달 소비였다는 점을 고려한 정책입니다.
    소비 진작은 물론, 자영업자와 지역 경제 회복을 동시에 노린 전략적 지원책으로 평가됩니다.

    민생지원금, 배달 시장에 어떤 영향 줄까?

     

     

    이번 민생지원금은 대부분 지역 화폐 형태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 경우 일반 배달앱보다는 지역 연동이 가능한 공공배달앱 사용이 유리해지기 때문에, 배달 소비 패턴에 직접적인 변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배달업계 관계자들은 배달 수요 급증에 대한 대응과 예의주시를 시작한 상태입니다.

    배민과 쿠팡이츠의 양강 구도

     

     

    현재 배달앱 시장은 사실상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의 양강 체제입니다.

    • 배민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2,240만명
    • 쿠팡이츠 MAU: 1,111만명
    • 양사 중개 수수료: 최대 7.8%

    이 구조는 점주에게는 운영 부담, 소비자에게는 가격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브랜드 신뢰와 편의성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공공배달앱의 부상: 땡겨요·먹깨비·배달특급

     

     

    공공배달앱은 대부분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개발/운영하며, 수수료가 1~2%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대표적인 앱들:

    • 땡겨요: 신한은행·서울시 협업 / MAU 144만명, 회원 수 517만명
    • 먹깨비: MAU 38만명 (2월 대비 90% 증가)
    • 배달특급: MAU 32만명

    특히 땡겨요는 요기요를 추격 중이며, 민생지원금 지급 이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민생지원금, 시장 판도 바꿀 수 있을까?

     

     

    업계는 아직 신중한 태도입니다.
    공공배달앱은 수수료 경쟁력은 갖췄지만,

    • 편의성
    • 사용자 인터페이스
    • 음식점 선택의 다양성

    등에서 여전히 민간앱과의 격차가 존재합니다.
    이은희 인하대 교수는 공공배달앱이 아직은 "소비자 선택을 끌어올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규제보다 ‘선택 유도’…정책 방향 전환

     

     

    이번 민생지원금 정책은 기존의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같은 규제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스스로 공공배달앱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정책 실험입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이 정책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상징적인 시도”라고 평가하며,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소비문화 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민생지원금 이후, 누가 웃을까?

     

     

    민생지원금이 본격 지급되면, 단기적으로 공공배달앱 이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시장 구조를 뒤흔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핵심은:

    • 지속 가능한 사용자 경험 제공
    • 서비스 혁신
    • 소비자 선택권 확대

    공공배달앱이 단순한 이벤트 효과를 넘어, 진짜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